과거에 비전이 소개했던 '폰터스' 자전거를 기억하는가? 자전거에 장착해서 타고 다니기만 하면 식수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신기한 장치였다.
이 제품을 디자인했던 '크리스토프 레테자르(Kristof Retezar)'는 이번에 과거의 폰터스 장치를 개선한 신개념 물병을 개발해 공개했다.
기존 제품은 자전거에 장착해야만 작동했다. 왜냐하면 자전거가 주행해야만 장치 내부로 공기가 유입돼 공기 중의 수분을 냉각시켜 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물병이다. 자전거에 장착하지 않아도 스스로 식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과연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물을 만들어내는 원리는 과거의 폰터스 장치와 동일하다.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여 물로 변환시키는 개념이다. 그러나 다른 점은 물병 상단에 팬과 필터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즉, 물병 스스로 공기를 직접 빨아들여 필터를 통해 물을 직접 만들어낸다. 상부의 팬은 내부에 장착된 배터리의 힘으로 작동하고 이 배터리는 솔라패널에 의해 충전된다.
이 물병은 1시간에 500ml의 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내부의 필터 덕분에 더욱 깨끗한 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크리스토프 레테자르는 2016년 하반기에 이 제품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100달러(약 12만원)에 선주문도 받을 예정이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issuu.com/retezar
웹사이트 : http://issuu.com/rete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