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치킨값 2만원’ 실화냐?

입력 2017-06-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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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대 생닭이 2만원 치킨이 되기까지











[카드뉴스 팡팡] ‘치킨값 2만원’ 이거 실화냐?

“아니 치킨값이 왜 이렇게 비싸요?”
“시급은 6470원, 치킨값은 2만원 ㅠㅠ”
“치느님이 진짜 치느님이 됐네”

본격적인 ‘치맥’ 시즌을 앞두고 여기저기 치킨값 한숨입니다.

“치킨 한 마리 값이 2만원”
지난 3월부터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시작되며 2만원까지 올랐습니다. BBQ와 교촌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다른 업체들도 인상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죠.

“2만원이 넘는 비싼 치킨 안 먹겠다”
“납품 닭고기값은 그대로인데 가격인상 말 안돼”
급기야 며칠 전엔 양계협회 등이 불매운동 방침을 밝혔습니다. 소비자들도 “치킨 2만원은 횡포 아니냐”며 동조하는 입장입니다.

도대체 ‘2만원 치킨’은 어떻게 매겨지는 걸까요?
닭고기 1㎏ 산지가격은 2110원입니다(6.1~13일 평균가격). 도축과정을 거치면 3500~3800원 안팎에 도매가로 팔리게 되죠. 소비자가 마트에서 구입하는 소매가는 5980원(13일 기준)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도매가로 닭을 사서 가맹점에 5000원 대로 공급합니다.
날개나 다리같은 부분은 7000~9000원까지 가격이 뜁니다. 여기에 각 가맹점에서는 식용유, 소스, 튀김 가루, 음료 등을 비롯한 식재료와 함께 포장비, 무 등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배달 앱 수수료, 인건비 등 배달이 차지하는 부분도 큽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경쟁이 심해 광고홍보비와 마케팅비가 많이 든다”며 치킨값에 이들 비용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이로 인해 “가맹점의 경우 치킨 한 마리를 팔았을 때 2000~3000원 정도의 순이익 밖에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 ‘대한민국 치킨전’ 저자. YTN 라디오 4. 26)
가맹점과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대목이죠.

닭고기 산지가격이 떨어졌을 땐 꿈쩍도 않더니 AI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업체들.

게다가 소스 등 정확한 원가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은 점도 닭고기 값 불신의 또 다른 원인입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간식 치킨.
의심의 눈초리 없이 마음편히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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