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코스닥 기업, 절반은 주가 하락

입력 2018-0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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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상증자를 한 코스닥 기업의 절반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 56곳 중 27곳의 주가가 무상증자 결정 공시 당일보다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공시한 크루셜텍은 이후 주가가 52.64% 하락했다.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반영되면서 반짝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같은 해 4월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공시한 리드도 마찬가지다. 공시일 당시 1793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1140원으로 36.42% 하락했다. 토박스코리아는 주주 친화정책의 하나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같은 해 7월 18일 장중 공시한 후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무상증자 발표 당시 대비 28.14% 떨어진 상태다.

무상증자는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증자 방식이다. 기업은 보통 주식 유동성을 늘리고,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시장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무상증자가 곧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모멘텀이나 실적 상승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 지난 연말 캔서롭으로 간판을 바꾼 엠지메드는 무상증자를 공시한 지난해 5월 29일 이후 주가가 220% 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 바이오벤처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항암제 개발 전문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유니테크노는 완성차 출하 부진에도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 주가가 130%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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