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레깅스, 운동복 아닌 휴양지 패션...비치웨어 행사장서 선봬"

입력 2019-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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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페어'서 휘트니스 브랜드 10~30% 할인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운동복으로 인기를 끌던 레깅스가 일상복, 휴양지 패션으로 거듭났다.

신세계백화점이 여름 휴가철 (6월 1일~8월 31일) 애슬레저(Atheleisure look∙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장르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8.9%, 2018년 22.6%로 매년 두 자릿 수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된 이달 1일부터 2주간 매출 신장률 역시 33.9%로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의 인기도 애슬레저 룩 열풍에 한몫했다. 최근 파리 에펠탑이나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등 유명 관광지에서 요가를 하는 #yogaeverywhere 해시태그는 게시물이 650만 개를 넘었다. 다양한 곳에서 요가 동작을 선보이는 #yogachallenge는 700만 개의 게시물이 있다. 평소 운동하는 모습은 물론 여행지에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의류에 관심 역시 커지게 된 것이다.

일명 ‘요가복’으로 불리는 레깅스는 신축성 좋은 소재로 몸에 딱 맞는 타이츠 형태의 하의다. 과거 검은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색 일색이던 레깅스는 분홍색이나 하늘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눈길을 끈다.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를 위한 ‘가심비’ 소비가 늘면서 레깅스 하나에 10만 원이 넘는 해외 고가 브랜드에 지갑을 열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 중에 입기 편해 공항 패션으로 찾는 고객도 많고, 엉덩이를 덮는 긴 상의와 매치하면 평소에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운동복 브랜드 역시 기존 일상복과 매치할 수 있는 ‘예쁜 레깅스’를 출시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는 2013년 4345억 원이었던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50억 원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여름 비치웨어 행사장에 휘트니스 운동복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 강남점, 의정부점과 대구신세계 이벤트홀에서 28일부터 진행하는 여름 시즌 바캉스룩 팝업 행사에서 수영복과 함께 레깅스를 판매한다. 광주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도 다음 달 팝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워라밸 페어’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보카도, 뮬라웨어, MPG, 스케처스, 질스튜어트스포츠 등 다양한 휘트니스 브랜드를 10~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이벤트홀과 본 매장에서는 레깅스, 브라탑 등 신세계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센텀시티점, 대구점, 의정부점 등 일부 점포 브랜드에서는 요가와 필라테스 클래스까지 준비했다.

이번 워라밸 페어에서는 신규 브랜드도 함께 소개한다. 캐나다 프리미엄 요가복 ‘옴니’, 대한민국 요가복 브랜드 대상을 받은 ‘제시믹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에너스킨’ 등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볼컴’은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에너지드링크 ‘몬스터에너지’와 협업해 음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과거 운동복으로만 찾던 레깅스가 일상복∙휴양지 패션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면서 “특히 주52시간 근무 시행 후 워라밸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패셔너블한 애슬레저룩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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