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자의 초짜맘 육아일기] 모든 순간이 기적이다.
백일 당일. 동 트기 전 삼신상을 차리고 쭈니의 백일을 축하하며 쭈니의 아빠와 나는 축문을 읽어내려갔다. "젖 잘 먹고 젖 흥하게 점지해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 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붇듯이 초생달에 달 붇듯이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십시오." 아이가 백일이 되기도 전에 생을 달리하는 일이 많았던 시절, 고비를 넘긴 일을 축하했던 백일은 지금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지만 무병장수를 비는 마음은 그 옛날 부모의 마음과 다를 게 없다. 백일을 맞아 아이가 탄생
2014-03-25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