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2월 30일 김근태- 야만의 시대를 정의로 꿰뚫은, 말 그대로 ‘민주주의자’
5년 6개월에 걸친 2차례의 투옥, 26차례의 체포, 7차례의 구류,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음에도 삶 전부가 온전히 민주주의인 사람. 독재정권 치하에서 고문을 당하면서까지 민주화 운동을 한 김근태(1947.2.14 ~ 2011.12.30)는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5년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에게 23일 동안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했다. 김근태는 2005년에 수감돼 있던 이근안을 면회 가서 용서를 비는 그에게 “그게 어떻게 개인의 잘못이냐, 시대가 낳은 비극”이라고 말하며 용서했다고 한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2016-12-30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