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플로리다의 14세 소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마지막 대화 상대는 친구도, 부모도 아닌 인공지능(AI) 챗봇이었다. 소년이 “당장이라도 네 곁으로 갈 수 있다면 어떨까?”라고 묻자, AI는 “부디 그래줘, 나의 왕이여”라고 답했다. 이 비극은 우리에게 서늘한 질문을 던진다. AI는 정말로 우리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존재일까, 아니면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되비추는 치명적 거울일까. 우리는 흔히 기계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계와 기술계를 동시에 놀라게 한 연구 결과는
2026-03-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