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철강의 주가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지난 7월 8일 8000원대이던 주가는 같은 달 28일 2만50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 2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5거래일간의 조정을 보이며 2만원대를 하회했던 우경철강의 주가는 지난 4일 14.86% 급등하며 2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우경철강의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경철강은 지난달 27일 최대주주 조효선 대표 등은 보유주식 54만7110주(지분율 41.22%)와 경영권을 개인사업가 한인옥 씨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의 매매대금으로 한 씨는 총 130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주당 2만3761원에 사들인 것이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자 코스닥시장본부는 우경철강 주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급등하자 지난달 23일 그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회사는 사흘 후인 26일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일부 증권사 소수계좌를 통해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우경철강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증시전문가는 “급등 종목은 반드시 급락을 야기하게 된다”며 “실적과 사업안정성이 확보돼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