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홀딩스가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지 관심이다.
큐로홀딩스는 지난 5일부터 상승하며 800원이던 주가는 9일 종가기준으로 1395원까지 뛰어 올랐다. 5거래일 상승동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은 4회다.
이같은 주가 급등으로 큐로홀딩스의 주가는 닷새 만에 60% 가까이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답변시한은 12일 오후까지다.
큐로홀딩스의 주가 상승은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비상장 계열사인 스마젠이 에이즈백신 임상시험 준비에 착수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마젠은 큐로컴과 지엔코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이며 양사의 지분은 각각 65%, 35%다. 지엔코와 큐로컴은 큐로홀딩스 계열사로 서로 지분관계가 있다.
지엔코는 지난 6일 스마젠의 강칠용 박사팀이 개발해온 에이즈백신의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한다고 밝혔으며 스마젠은 이를 위해 미국의 피피디 디벨롭먼트(PPD Development)와 계약을 체결했다.
큐로홀딩스와 큐로컴, 지엔코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이외에도 큐로홀딩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점진적 회복이 전망되고 해외 공급망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요제품의 매출증가로 2010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6.3%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확대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1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5억2000만원을 손실을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매출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며 “다만 계열사의 에이즈백신 개발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대감 보다는 실적 연결 여부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