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올해 전국 시·군중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광명시로 집계됐다.
22일 통계청의 '2010년 기준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의 전체 시.군 가운데 경북 군위군의 고용률이 77.6%로 가장 높았다.
군위군에 이어 전남 신안군(75.1%), 전남 해남군(74.9%), 전남 진도군(74.3%), 경북 성주군(74.1%) 순이었다. 시지역 중에서는 제주 서귀포시(66.8%), 충남 서산시(64.2%), 경북 상주시(63.8%), 전남 나주시(63.7%), 제주 제주시(63.5%) 등의 고용률이 높았다.
반면 고용률이 낮은 군지역에는 충북 증평군(56.4%), 충남 연기군(57.5%), 전남 화순군(58.1%), 경남 함안군(58.7%), 경북 울진군(58.8%) 등이 있었다. 시지역 중에서는 강원 춘천시(49.1%), 강원 태백시(49.9%), 강원 동해시(50.1%), 강원 삼척시(50.5%), 전북 전주시(51.3%), 경기 과천시(51.3%) 등의 순으로 낮았다.
81개 군 지역의 평균 고용률은 64.6%로 시지역(56.0%)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군 지역의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도시지역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 고용률은 시지역이 43.0% 이지만 군 지역은 55.3%로 12.3%포인트 높게 나왔다. 또 고령층도 시지역(15.2%)에 비해 군지역(29.4%)로 14.%포인트 높았다.
실업률은 경기도 광명시가 6.2%로 가장 높았다. 경기 동두천시(4.4%) 강원 속초시(4.3%) 경북 고령군(4.0%) 충남 천안시(3.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취업자 중에서 청년층(15~29세) 취업 비중은 경기 오산시(21.8%), 경북 구미시(19.3%) 충북 청주시(17.5%) 등이 높았고, 고령층(55세 이상) 취업 비중은 경북 군위군(56.5%) 전남 고흥군(55.8%) 경남 산청군(53.9%) 등의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비중 순위는 경기 수원시(81.3%) 경남 거제시(80.8%) 강원 태백시(76.3%) 등으로 높았다.
9개 도의 시 중에서 상용근로자 비중은 경남이 75.5%로 안정적 취업상태를 나타냈다. 반면 제주도는 57.4%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