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주는 '용감한 선원상'(IMO Award for Exceptional Bravery at sea)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폐막한 IMO 106차 이사회에서 석 선장이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석 선장은 지난 1월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당시 보여준 목숨을 건 용기와 결단력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됐다.
IMO는 석 선장을 오는 11월 런던 IMO 본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초대해 메달과 상장을 전달한다.
유엔 산하 기구인 IMO가 2007년 제정한 이 상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해양인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IMO 회원국에서 추천된 개인과 단체 모두 38개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석해균 선장은 현재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해적으로부터 입은 부상을 치료 중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목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에서 15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목포해경 3009함은 IMO 표창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선ㆍ해운 분야 국제 규범을 관장하는 IMO에는 169개 회원국과 3개 준회원국이 가입해 있으며, 한국은 2001년부터 최상위 상임이사국인 A그룹 이사국(임기 2년)을 5회째 연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