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선금 주고도 1년 기다려야

입력 2011-09-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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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만 1000명… 1000만원 내고도 한없이 기다려야

버킨백이 뭐길래? 에르메스 버킨백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국내 구매 대기자가 1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이 넘는 선불을 내도 1년 이상 기다려야 수령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일 업계 및 에르메스코리아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베스트셀러 상품 버킨 핸드백을 사기위해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선지불하고 기다리고 있는 국내 대기자만 1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국내에서 주문한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버킨백은 국내 판매가가 1200만원에 달하지만, 이영애와 손예진, 송혜교 등 인기 연예인들이 행사장이나 공항 등에 종종 들고 나타나면서 유명세를 타기시작했다. 특히 돈이 아무리 많아도 바로 구매할 수 없다는 희소성이 제품의 유명세를 더했다. 이 때문에 어떤 상품을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주문을 한 뒤 상품을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하나하나가 프랑스 현지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연간 제조되는 물량이 700~800개에 불과해 선불을 내고 주문을 하더라도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수령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주문한 물량이 워낙 많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버킨백이란 프랑스 명품 에르메스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프랑스 배우 제인버킨의 이름을 따온 가방이다. 크기(25·30·35·40㎝)나 재질에 따라 1000만~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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