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식품업계 ‘칼로리’ 전쟁

입력 2010-07-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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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족 겨냥한 묵, 곤약 등 저칼로리 성분 제품 눈길

식품업계가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족을 겨냥해 이전보다 강화된 저칼로리 제품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묵밥, 곤약소바 등 이색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저칼로리에 쏠리는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 6월 선보인 ‘美人(미인) 국수 275’는 체중조절용 저칼로리 국수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량이 275kcal밖에 되지 않아 2,30대 여성 소비자뿐 아니라 체중 감량,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칼로리만 낮춘 것이 아니라 각종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강화해 몸매관리를 위한 균형 잡힌 한끼 식사로도 적당하다는 게 농심측 설명이다.

대상FNF 종가집은 최근 여름 별미인 ‘손열무냉묵밥’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컵 형태의 용기에 담겨 바로 부어 바로 먹는 컨셉을 적용해 취식 편의성을 높였고 462g의 열량이 181kcal밖에 안된다.

롯데제과는 지난 6월, 다이어트 씨리얼바 ‘오!바(Oh! Bar)’를 선보였다.‘오!바(Oh! Bar)’는 뻥쌀에 아몬드와 쌀, 크랜베리를 섞어 고소하고 바삭한 시리얼바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영양은 풍부하지만 열량은 170kcal로 낮다.

훼미리마트가 롯데브랑제리와 공동개발해 판매중인 저칼로리 빵 ‘Body Smile Projet’는 저칼로리 생지(제빵용 밀가루 반죽)로 만들었다. 70g기준 일반 단팥빵(70g) 칼로리가 250kcal인데 비해 칼로리를 50kcal 이상 낮춘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일주일만에 4만개를 판매, 매출순위 6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묵류로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곤약’으로 만든 제품들도 다이어트족의 관심을 끌고 있다.

풀무원 식품이 판매중인 ‘삶지 않고 바로 먹는 물냉면’, `물만 부어 바로 먹는 곤약면`과 `삶지 않고 바로 먹는 물냉면`은 하얀 곤약으로 만든 냉면에 동치미 육수와 겨자소스•참깨•김조각 등을 담아 냉장으로 유통한다. 열량은 1인분 기준 110㎉으로 일반 냉면 제품(400~500㎉)에 비해 4분의 1 수준.

사조대림은 곤약으로 면을 만든 `로칼로리 생활 메밀곤약 소바`를 선보였다. 칼로리가 54.21㎉로 기존 메밀소바 제품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달에는 일본 여성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저칼로리 라면 ‘로칼로 ’가 국내에 론칭됐다. 기름에 튀긴 밀가루 면발 대신 곤약면을 사용한 로칼로 라면 대부분의 칼로리는 바나나 반 개의 열량과 같은 80kcal수준.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매콤한 맛 ‘신콘 라면’의 경우는 39kcal로 이는 사과 4분의 1쪽 (50kcal)에도 못 미치는 칼로리다.

이밖에 주류업체들도 저칼로리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오비 맥주는 열량을 크게 낮춘 맛과 저칼로리를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맥주 '카스 라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카스 맥주의 열량은 100㎖당 40㎉였지만 '카스 라이트'는 27㎉로 칼로리를 33% 낮춘 것.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맥주를 표방한 하이트의 'S맥주'는 기존 맥주(40∼50㎈)보다 큰폭으로 줄인 100㎖당 30㎈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제6의 영양소'라 불리우는 식이섬유는 체내에 과다한 영양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체형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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