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내년 1분기 중 청년창업과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말까지 금융연구원을 통해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 관련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분기까지 혁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창업·중기대출 혁신대책에는 연대보증제도 개선, 실패 CEO에 대한 재기 지원 강화,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면책제도 개선, 신용정보시스템 개선, 장기·고액 보증 부문 합리화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에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청주, 전주, 광주, 부산, 대구 등의 창업보육센터,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창업인, 중소기업인들로부터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가계 대출이 가계부채 대책 등 규제 강화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가계 대출은 총 89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81%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2009년 3분기 2.42%, 2010년 3분기 1.92%, 올 3분기 1.81%로 하락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6.9%로 은행의 4.2%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은행권 중 특히 상호금융이 2.7%, 새마을금고가 4.5%, 보험이 4.3%로 증가율이 높았다”라며 “앞으로 가계대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