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선거의 여왕’ 박근혜에 “출근 길에 뭐하는 거냐”짜증

입력 2012-03-29 12:59 수정 2012-03-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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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29일 4·11 총선의 공식선거 운동 기간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유세 대장정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권영세(서울 영등포을) 새누리당 후보의 지원을 시작으로 16개 구역을 순방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8시15분경에 대림역 8번 출구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권 후보와 나란히 서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아침 출근에 바쁜 시민들은 선거 유세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림역 출구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 위원장을 못 알아보고 그냥 지나쳤다. 이에 권 후보는 “박 위원장님이십니다”라고 시민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대림역 출구앞에 카메라와 사람들이 늘어서서 쑥스러워 지나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30대 여성은 “출근길에 이게 뭐하는 것이냐”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이어 차량으로 이동한 박 위원장은 오전 8시 54분경 문래역에 도착해 박선규(서울 영등포갑) 새누리당 후보와 가족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문래 초등학교를 방문해 보안관을 만나 “학교 아이들 지키시느라고 (고생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중에 한 어르신이 박 위원장의 초상화를 가져오자 “너무 잘 그리셨다. 얼굴이 이렇게 나오기 쉽지 않은데 일부러 이렇게 나오셔서 감사하다”고 하며 자신의 초상화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동계 올림픽 실무를 맡으셔서 기적같이 역량을 발휘하셨고 앵커로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셨다”며 “꼭 당선되시라”고 격려했다.

이에 박 후보는 “승리가 애국이라는 말씀 꼭 따르겠다”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양천 신정네거리역에 상설시장을 방문한 뒤 화곡역에 있는 본동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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