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향후 9년간 총 513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나노융합 상용화 R&D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두 부처는 18일 ‘나노융합2020사업’을 전담할 ‘나노융합2020사업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나노융합2020사업단’은 글로벌 나노융합과 관련한 과제 발굴, 기획 및 평가, 관리, 사업화 등 사업 전반을 전담하게 된다. 사업단장은 나노융합분야 국내 최고전문가인 박종구 전 KIST 다원물질융합연구소장이다.
지경부와 교과부는 이번 사업단 출범에 따라 양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단계별 경계, 부처간 연계 미흡 등 그간 일부 존재했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R&D와 달리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및 전주기 동시 지원을 통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는 물론 사업화 기간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날 오전 역삼동 삼정빌딩에서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이근재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 이기섭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과 한민구 서울대 교수, 이희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LG 사장) 등 사업단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
향후 사업단은 다음달 초 사업공고를 내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과제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말경 신규과제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나노융합 2020사업은 지난 10여년간 나노기술분야의 기초ㆍ원천 R&D, 인프라 기반 구축 등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교과부와 지경부가 공동으로 기초ㆍ원천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