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1.4% 성장하면서 3분기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고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2011년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성장했다. 속보치는 1~2월의 확정 통계 수치에 3월 추정치를 반영한 지표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 및 건설업은 감소했지만 제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기, 철강 및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 분야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타격을 입은 농립어업은 5.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금융보험 등이 늘어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3%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미 및 건설투자는 줄어들었으나 수출 호조는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꾸준히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영상음향기기 등 내구재가 늘어나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투자는 6.7%나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투자 덕에 0.8% 감소하는데 그쳤다.
수출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 재화 수출이 늘어나 3.3% 증가했다.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고유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