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이중 수발은 주민들이 살고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 자주포로 수십 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고 인명 피해를 확인 중이나 해병대 1명이 사망하고 우리군 3명이 중상이고 10명은 경상을 입고 후송됐고 현지 주민 2명등 총 1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명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도 북한의 해안포 기지가 있는 육상으로 K-9 자주포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대응사격과 함께 추가 도발을 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으로 경고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북한의 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에 대응해 서해 5도지역에 '진도개 하나'를 발령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백령도 일대를 겨냥한 북한측의 해안포 공격과 관련,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서 진행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북한이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서) 호국훈련 중인데 오늘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공격성이 아니냐는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 부분과 연계된 게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참모들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뒤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