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 보금자리, 서울 전세금에 본청약 (종합)

입력 2011-1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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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형 3.3㎡에 837만~930만원 & 74㎡·84㎡형 3.3㎡에 873만~97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전세금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LH는 오는 12월 8일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 A9, A15지구 1688가구의 본청약(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12월 19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공공분양 11개 지구 중 미사지구에서 위치가 가장 좋은 곳이다. 이중 지난 2009년 9월 사전예약을 통해 999가구가 배정됐고 나머지 물량은 일반청약자에게 분양한다. A15지구는 2014년 6월, A9지구는 2014년 8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 인근 아파트값 70% 수준에 분양 = 이곳은 1~4층의 분양가를 기준층 가격의 90~98%로 구성해 층별 인하폭을 크게 확대했다는 게 특징. 59㎡형 분양가는 층별에 따라 837만~930만원 수준이다. 74㎡형과 84㎡형은 층별에 따라 873만~970만원 정도다.

이는 미사지구 남측에 있는 하남풍산지구 내 동일평형(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가인 3.3㎡당 1400만원대의 70% 규모다. 인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동일평형 아파트의 전세금(3억6000만원)보다도 저렴하다.

청약은 12월 19~22일까지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 신청을, 20~22일까지는 △3자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신청을, 23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는 내년 1월 19일 발표하고 계약은 내년 3월 19~23일 체결할 예정이다.

◇평촌신도시보다 큰 규모로 조성 = 이번에 공급하는 A9지구는 동쪽과 북쪽 양쪽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강일IC 서울 춘천간고속도로 미사IC, 올림픽대로가 접해 있어 교토여건도 뛰어나다.

A15지구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역세권 중심 상권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남쪽으로 공설운동장이 위치해 탁 트인 개방감이 장점이다. 동쪽으로 낮은 건물이 배치돼 있어 고층에서는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을 볼 수 있다.

특히 하남미사지구(546만여㎡)는 서울 강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평촌신도시(511만여㎡)보다 규모가 더 크다. 지구 남동쪽 인근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퀘어’가 2015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5년 거주 의무, 7년 전매제한 적용 = 경기도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은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7년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관계법령에 따라 90일 이내 입주의무, 5년간 거주의무, 7년간 전매제한 등을 적용 받는 것. 다만 최근 5년 의무거주기간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이곳에 청약할 때 공급구분별 청약자격과 일정 등이 서로 다르고 복잡한 만큼 입주자모집 공고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부적격 당첨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소득기준을 비롯해 부동산, 자동차 등 자산기준도 적용되므로 당첨 후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격 처리될 수도 있다. 사전예약 담청자는 반드시 본청약을 신청해 청약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 요건을 갖추고 분양 전환되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다른 분양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문의 : 16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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