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6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발 위기가 새로운 금융위기로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0.90포인트(1.65%) 하락한 8419.36으로, 토픽스 지수는 13.53포인트(1.82%) 내린 731.0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유럽 당국이 부채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수출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유럽 매출이 전체의 20%가 넘는 일본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 소니는 3.4% 급락했다.
구리 가격 하락에 일본 1위 무역업체인 미쓰비시상사는 6.5% 빠졌다.
LCD용 대형 유리기판 제조사인 일본전기초자(NEG)는 순이익 하락 전망에 10% 폭락했다.
모넥스의 카나야마 토시유키 시장분석가는 “유럽 재정위기가 전세계 금융 시스템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곧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제 우려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일 대비 1.10포인트(0.05%) 하락한 2432.06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7.73포인트(0.68%) 내린 6998.49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667.54로 31.26포인트(1.16%)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02포인트(0.35%) 빠진 1만7607.81을 기록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