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와타나베 슈 일본 방위성 부대신(차관)은 8일 후지TV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의 예를 보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핵실험도 실시했다”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의도와 관련 “인공위성이 아니라 핵탄두라면 어떨 것이냐를 보여줌으로써 체제 유지를 주변국이 인정토록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사일을 발사한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 “유엔에서 일본이 이니셔티브를 잡고 대응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오는 12일 위성을 발사할 경우 일본 정부는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 회의에서 긴급 비난 성명 채택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G8 외교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공조해 북한에 대한 비난 성명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앞서 겐바 외무상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G8 외교장관 회의에서 일본이 주도해 (북한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