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우개 빌려줬다가'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주인공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우개 좀 빌려갈게요'라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지우개는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이 사건을 잊고 지내던 주인공을 몇주 뒤 지우개가 많이 닳아 종이를 뜯게 됐다. 그런데 종이 속에 전화번호가 적힌 작은 쪽지가 있었던 것. 주인공은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개학을 했고, 그날 옆반에 예쁜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그 학생을 보고 첫눈에 반한 주인공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 그 여학생은 "이미 알려줬는데?"라고 답했다.
당시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인 주인공은 체념을 했다가 문득 며칠 후 지우개 속의 쪽지가 떠올랐다. 그는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마치 영화처럼 그 번호의 주인공은 옆반에 전학온 여성이었다.
결국 둘은 연인이 되었고, 지금까지 4년동안 만남을 이어오며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 너무 부럽다. 나도 지우개 빌려볼까?" "한 편의 영화같다. 실제로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듯" "인연은 다 정해져 있나보다. 아름다운 사랑 오래오래 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