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기업 ‘완다’ 내달 19일 홍콩증시 IPO

입력 2014-11-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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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성공 시 시가총액 1000억 달러…왕젠린, 마윈과 중국 최대 갑부 자리 놓고 경쟁

▲중국 최고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이 다음달 19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 상장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다시한번 중국 최대 부호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최고의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이 내달 홍콩증시에 상장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중국인민망이 보도했다. 또 완다그룹의 상장이 이뤄지면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서 뺏겼던 중국 부호 1위 자리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인민망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자회사 ‘완다상업부동산’이 다음 달 5일부터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9일 정식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으로 확인됐다. 완다상업부동산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0~60억 달러(약 6조67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문가들은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완다상업부동산은 이미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조달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IPO가 실현된다면 이는 홍콩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업체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올해 최대 기업상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홍콩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최대 규모의 IPO는 청쿵그룹의 자회사인 홍콩일렉트릭이다. 이 회사는 총 3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그룹의 전체 지분 중 0.24%만 보유하고 있으나 왕젠린과 그의 아들 왕스총이 각각 98%,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다롄허싱투자유한공사가 완다그룹의 지분 99.76%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왕 회장 일가가 완다그룹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부호순위’에서 알리바바의 마 회장이 최근 5년간 4번이나 1위를 차지했던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새로운 중국 부호로 떠올랐다. 이어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텐센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왕젠린 회장은 4위로 밀려났다. 만일 완다상업부동산이 성공적으로 홍콩증시에 데뷔한다면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해 왕 회장인 마 회장을 제치고 다시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완다상업부동산은 지난해 중국 A주 사장을 시도했다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홍콩증시로 눈을 돌렸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큰 것 또한 홍콩증시를 택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완다상업부동산은 중국 내 29개 성 112개 시에서 총 178개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5040억 위안(약 91조73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456억2000만 위안이며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상승한 668억5000만 위안으로 완다그룹의 핵심이다. 한편 완다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하얼빈 등 중국 내 10여 곳의 개발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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