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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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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오타 수정 앱 만든 스타트업 ‘큐키’… 라이선스만 팔려다 창업까지

“스마트폰 키보드는 불편하지 않고 타이핑 하는데 즐거워야 합니다.”

국내를 넘어 일본, 더 나아가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스마트폰 키보드 오타 수정 앱을 서비스 하고 있는 ‘큐키’다. 큐키는 카이스트 동창인 김민철(38) 대표와 조상희 CTO, 그리고 이상용 변리사가 뭉쳐 만든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카이스트 동문인 조현근 CPO가 합류해 총 10명의 구성원으로 큐키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큐키를 만든 김민철 대표를 최근 한양대학교 연구동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배경에 대해 “처음 목표는 실생활에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에게 찾아갔더니 팔 생각 하지 말고 사업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에는 창립멤버 모두 각자 본업이 있었기 때문에 라이선스를 판매할 생각 이었다”며 “류중희 대표가 절대 팔지 말고 사업을 크게 할 생각을 하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큐키는 지난해 7월 15일 법인을 설립했다. 그 후 한 달 만에 중기청에서 지원하는 창업 R&D 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또한 벤처캐피털 프라이머와 일본 산텍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그런 그들이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14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에 참가했다.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은 전 세계에서 창업생태계를 이끌어 나가는 정부와 민간기관들이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 중 45개국 46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경진대회인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이 진행되는데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로 큐키가 선정됐다.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편이 아니라 애초에는 출전 생각이 없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선정이 됐다”며 “45개국에서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서 1등하는 것보다는 네트워크 교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해외 기업과 연계해 론칭하면 앱 홍보 채널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24일 준결승, 25일 결승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총 1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나라의 대표로 나가서 상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교류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나라의 대표로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궁무진하다. 큐키의 서비스는 목소리를 통해 타이핑을 하는 스마트워치에도 적용시킬 수 있으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해외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에서의 서비스를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든 기술은 김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는 13개에 달한다.

김 대표는 “입력이 수월하면 편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입력이 불편하면 기기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며 “입력에 있어서 발생하는 모든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라면 영역을 확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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