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IT기업 GMO가 자동차업체 닛산이 보유하고 있던 'z.com' 도메인을 8억엔(한화 약 75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메인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z.com’은 닛산이 자사 스포츠카인 ‘370Z 쿠페’ 등 ‘Z’ 시리즈의 스포츠카 웹사이트로 활용하던 도메인이다. GMO 측은 해당 도메인을 자사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활용할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도메인은 한 글자로 구성돼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희소성이 있는 도메인은 과거 거액의 금액으로 거래된 사례가 많다. 2010년에는 ‘insurance.com’가 약 361억원에 거래됐고, 국내에서는 2000년 ‘korea.com’이 약 5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국내 도메인 1위 기업 후이즈의 정지훈 도메인사업부장은 “닷컴의 경우 이미 영어사전의 모든 단어가 도메인으로 등록됐을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도메인이고, 수많은 신규 도메인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도 인지도와 상징성 면에서 우위를 지녀 다른 도메인과 비교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z.com’의 경우 도메인의 희소성, 보편적인 사용성 측면에서 향후 되팔을 경우를 고려해도 그리 나쁘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