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가 60달러 붕괴...40달러 가면 한국 성장률은 4%대?

입력 2014-12-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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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휘발유를 넣기 위해 장비를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국제유가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배럴당 60달러마저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일(현지시간) 오는 201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9센트(1.6%) 하락한 배럴당 59.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9% 하락했다. 지난 6월 기록한 올해 고점인 107달러에 비하면 45% 폭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0.8% 하락하며 배럴당 64달러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 원유 리서치 부문 헤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등 OPEC 회원국이 아시아 공급가를 인하했다”며 “감산 의지 역시 없음을 거듭 밝히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 산하 연구기관 옥스포드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동안 유가가 40달러로 떨어지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4.06%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이 유가 하락에 따른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됐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같은 조건에서 필리핀의 성장률은 7.6%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7.1%와 6.7%의 성장률이 기대됐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경제가 3.78% 성장하고, 일본이 1.51%, 독일이 2.08%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러시아 경제는 2.48% 위축하면서 조사 대상 45개국 중에서 유가 급락에 따른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0.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밝혔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주요국의 원유 생산과 소비 그리고 전체 수요, 환율, 유류세 등을 감안해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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