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의 “칼같이 지킨 약속”… 현대그룹 자구안 1년만에 92% 이행

입력 2014-12-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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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그룹)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1년 전의 약속을 칼처럼 지키고 있다. 현대그룹이 자구안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3조원, 92%의 이행률을 올린 것.

2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자구안 발표 만 1년째인 이날까지 자구안 이행 규모는 3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행률은 92%에 달한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22일 유동성 위기를 겪자 선제로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18일 컨테이너박스 2만5016대를 추가로 매각해 662억원을 조달했고 부산 남구 용당 컨테이너 야드(CY) 잔여 부지를 팔아 783억원, 현대오일뱅크 지분 중 추가분을 매각해 288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금액으로는 불과 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만 남게 됐다. 현대그룹은 공세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한 결과 자구안을 100% 이행하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그동안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6000억원, LNG(액화천연가스) 사업부문 매각 9700억원, 부산신항 터미널 투자자 교체 2500억원, 해외터미널 유동화 1500억원을 더해 사업부문 매각으로만 자구안 중 3분의 2인 1조9700억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컨테이너 기기 매각 1225억원, KB금융지주 지분과 부동산 등 자산매각 4509억원을 비롯해 현대증권 등 금융사의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을 선유입 자금으로 끌어들였다. 이밖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1803억원, 현대상선 외자유치 1170억원 등 자기자본 확충으로 2973억원을 확보했다. 1년간 경영혁신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1225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으로 ‘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결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실행에 옮겼다.

자구안 중 남은 부분은 현대증권 등 금융사 매각과 남산 반얀트리 호텔 매각이다. 금융사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은 내년 1월 26일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현대증권 지분 36.9%이며, 업계에서는 5000억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일본계 오릭스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파인스트리트, 중국계 부동산·금융기업 푸싱그룹 등 3곳이 뛰어들었다.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한 오릭스가 이번 인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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