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관련협회 수장, 내년에 새 얼굴로 바뀐다

입력 2014-1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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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규대 대표, 정준 사장, 김영철 대표, 이영 대표

다음해 초 벤처관련 협회장들이 전면 물갈이 된다.

2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여성벤처협회·이노비즈협회 등은 대표 임기 만료에 따라 내년 초 수장들을 모두 교체한다.

먼저 혁신형 중소기업 대표단체인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차기 회장으로는 웰빙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이규대 대경산업 대표가 사실상 낙점됐다. 그는 현재 이노비즈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현 회장인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의 뒤를 잇는다. 성 대표 역시 지난해 회장으로 추대되기에 앞서 협회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했다.

차기 협회장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내년 추진 사업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추진해나간다. 협회 측은 성회장이 적극 진행하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기업을 살리기위해 정치권 압박부터 방송출연을 통한 홍보까지 남다른 활동을 보여준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의 임기도 내년 2월이면 끝난다. 벤처기업협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11대 회장을 추대한다.

현재 차기회장으로는 벤처기업협회 수석 부회장으로 있는 정준 쏠리드 총괄사장과 김영철 미래나노텍 대표가 유력시되고 있다.

남 회장은 1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회장을 중심으로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두 명의 수석 부회장 가운데 한 명을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벤처기업협회장 후보 중 한명인 정 사장이 대표 자리를 적극 고사하고 있어, 김 대표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차기 회장은 ‘2015년 정기총회’에서 선임된다.

남 회장은 벤처기업협회의 내년도 숙제에 대해 “벤처창업에 대한 양적인 성장을 위해 또 한 번의 붐이 일어야하고, 동시에 질적인 성정을 위해 글로벌 진출과 판로개척이 필요하다”면서 “차기 협회장이 사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벤처협회 차기 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벤처협회 역시 벤처기업협회와 같이 추대로 선임되는 만큼 현재 수석부회장직에 있는 이영 테르텐 대표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벤처협회는 과거 2~5대 회장까지는 경선으로 대표를 뽑았지만, 6대부터 현재 8대 회장인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까지 모두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여성벤처협회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벤처인들에게 3년동안 500억원을 지원한다고 약속하는 등 여성벤처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나오고 있다”면서 “차기 회장은 이러한 지원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새로운 지원책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협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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