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강남엄마들의 '입시멘토', 본업에 더 가까이 가다

입력 2014-12-22 17:02 수정 2014-12-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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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1번지 강남지역 엄마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입시멘토'가 있습니다.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그가 뜨면 금새 선착순 마감이 끝나버립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입시멘토는 교육계에도, 사교육계에도 있지 않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유진투자증권의 김미연 애널리스트입니다. 유통과 교육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유명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4년째 ‘교육의 정석’ 이라는 입시 전문 서적을 출간해 본업 보다 ‘입시 멘토’ 로 더 유명합니다.

원래 ‘교육의 정석’은 2011년 펀드매니저들과 투자자들 상대로 작성한 투자보고서로 작성됐는데요. 증권가에서 내용이 알차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부터 보고서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후 유진투자증권은 홈페이지에 무료로 업로드된 ‘교육의 정석’ 투자보고서를 올렸습니다. 매년 다운로드 횟수만 2만 회가 넘었고, 각종 입시설명회에서 강연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쏟아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제 김 애널리스트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초, 중, 고 학부모를 초청해 무료 입시 설명회에서 강연한 바 있습니다.

그런 김 애널리스트가 이직을 합니다. 올해 말까지만 유진투자증권에서 근무하고 1월부터 대신자산운용으로 출근한다고 합니다.

그의 이직이 눈에 띄는 이유는 증권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실제로 수익을 내야 하는 압박이 더 심한 곳입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자기 본연의 업무에 좀더 집중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강남엄마들이 김 애널리스트를 만나기는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서치센터에서 16년간 지내온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대신자산운용에서 국내외 컨슈머 펀드를 출시하고 리서치본부에서 펀드 운용 총괄 역할을 맡을 겁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바이사이드로 이직을 결정한 만큼,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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