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법원경매 ‘북적’, 경매 열기 계속되나?

입력 2015-01-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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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경매가 열린 인천지방법원 경매법정 전경, 130여석의 좌석이 부족해 좌석 사이로 서있는 응찰자들.(사진=지지옥션)
새해 첫 출근길 한파특보에도 불구하고 2015년 첫 법원경매 현장의 열기는 몹시 뜨거웠다. 올 한해도 지난 해에 이어 경매 열기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는 듯 했다.

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5년 새해 첫 법원경매가 인천지방법원 경매 7계, 경매 22계, 의정부지방법원 경매3계 등에서 열렸다.

인천은 139건이 경매에 나와 50건이 낙찰 89건이 유찰되거나 취하/변경 됐다. 의정부는 65건이 경매 진행돼 16건이 낙찰됐으며 49건이 유찰되거나 취하/변경 됐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경매법원은 5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지옥션에서 현장을 방문한 인천지방법원 경매법정은 약 350명의 응찰자들이 몰려 경매법정 좌석130여석을 빈틈없이 채웠으며, 법정내부 통로와 외부 복도 등도 인파로 꽉 채웠다.

현장에서 만난 이모씨(35)는 “집 근처에 두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나와 전세금 수준에서 내 집 마련을 해보기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서 나와 봤다”면서 “새해 첫 날이라 사람들이 없어 수월 할 줄 알았는데 응찰자들이 많이 몰려 놀랐다”고 밝혔다.

이날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소재 56.65㎡규모의 빌라로 무려 2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86.2%인 931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2등과 격차는 84만원에 불과했다.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계산동 동남아파트로, 41.6㎡규모의 소규모 아파트였다. 24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며 감정가의 119%인 8936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응찰자가 10명이상 몰린 물건의 대부분인 2억원 미만 소규모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으로 실수요 및 월세 등을 받을 수 있는 투자 물건에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최고 낙찰가는 계양구 효성동 인근 3145.8㎡ 규모의 대지가 첫 경매에서 감정가의 100%인 67억5000만원에 낙찰됐으며 남동구 고잔동 공장도 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62%인 49억원에 낙찰돼 이날 최고가 2위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새해 첫날 경매법정부터 지난해 한해 뜨거웠던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가, 토지, 공장 등 다양한 용도에서 낙찰이 이뤄졌으며 경쟁률도 높았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부동산 3법 등이 통과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가시화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상반기 중 주요 경매지표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경매열기가 뜨거울수록 무조건적인 낙찰보다는 정확한 시세조사와 계획을 세워 경매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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