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시마의 해상자위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한국인 송모씨가 ‘외상성 상해’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온 것으로 5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사건을 관할하는 일본 경찰 당국과 접촉해온 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일 진행한 부검 결과 송씨 머리 부분의 외상성 상해가 직접 사인으로 보이며, 상해는 전도(넘어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결론을 일본 경찰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송씨가 넘어진 경위는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체 관광객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쓰시마를 찾은 송 씨는 도착 당일 오후 일행 5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는 실종됐다. 일본 경찰은 실종 사흘만에 쓰시마 이즈하라항 인근에서 송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발견하고 주변을 집중 수색하다 다음 날 오전 이즈하라 분청사건물 안에서 송씨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