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반도체 업계에 DDR4 시대가 열리면서 STS반도체가 매출 확대 등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STS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전문 업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은 올해 DDR4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DDR이란 D램 반도체의 동작속도 규격이다. DDR 뒤에 붙는 숫자가 높아질 수록 속도는 개선되고 전력 소비량은 감소된다.이번 DDR4는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수익성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서버에 들어가는 DDR3가 DDR4로 전환되기 시작하고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PC용 DDR4 전환도 시작될 전망”이라며 “PC 시장은 D램의 가장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도 출하량 기준으로 DDR4 D램은 지난해 전체 D램 시장에서 2% 점유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11%, 2016년에는 30%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DDR4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주식 시장에서는 STS반도체, 하나마이크론, 유니테스트, 한미반도체, 심텍, 이오테크닉스, 오킨스전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STS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패키징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이들 제조사의 DDR4 패키징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해 1분기 46억원, 2분기 137억원, 3분기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4분기 역시 흑자가 예상된다.
특히 STS반도체가 보광그룹 핵심 계열사란 점에서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보광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가족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직계 외가다.
물론 STS반도체는 고객사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외주 물량은 물론 국내 세트 업체 및 해외 고객의 하이엔드급 패키징 물량을 수주해 메모리와 시스템 LSI를 패키징 하고 있다”며 “국내외 거래선 확대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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