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삼성물산, 해외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7분기 연속 영업익 상승곡선

입력 2015-01-27 10:21 수정 2015-01-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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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신뢰 기반으로 내실성장 추구…‘선택과 집중’ 고수익 위주 재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LNG터미널 2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데 이어 8월 싱가포르 주룽산업단지에 26만㎥ 용량의 LNG 탱크 및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EPC 공사의 단독계약을 수주했다.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공사수주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건설사(The Trusted Builder)’라는 경영이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 LNG터미널 전경.

삼성물산은 2015년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뿌리내리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마케팅에서 프로젝트 수행까지 철저한 고객관리와 가치제고를 통해 고객 및 파트너의 신뢰를 확보하고 고객과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물산은 국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 좋은 프로젝트 수주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양적으로 글로벌 진출시장 및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학습과 준비를 통해 전략 시장을 설정하고 역량과 수익성을 근간으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한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물산의 지속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부문의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사와 상사무문의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분야의 성과가 더해져 본격적으로 차원이 다른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또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4년 3분기까지 누적매출 20조7955억원과 4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건설부문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분기에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0.7% 증가해 작년 1분기 6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부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5589억원, 영업이익 1439억원이다.

새롭게 추진해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수주한 업계 full EPC 방식으로 수주한 호주 마이닝 연계 인프라 사업인 로이힐 프로젝트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해외 선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를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잇따라 본격화되면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글로벌 민자발전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면서 그 효과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민자발전을 비롯해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을 수주해 국내외 민자발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개 사업의 공사 규모만도 2조원대에 달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대형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 글로벌 기술과 역량, 선진화된 수행시스템을 바탕으로 완벽한 사업 수행을 통해 고객과 대외의 신뢰를 더욱 높여갈 방침”이라며 “고객의 최고의 가치인 품질과 가격, 공기 등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사부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수행 중인 신재생 발전 사업 등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의 성과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700억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총 1369MW 규모의 풍력,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단지개발 사업은 올해 초 270MW 풍력발전 단지를 완공, 운영하고 있는 데 이어 최근 3단계 풍력발전 사업의 PPA(전력구매계약) 체결이 확정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4년 4분기부터 1단계 풍력발전 사업의 배당이익이 발생하고 2015년 3분기부터는 2단계 배당수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사부문의 세전이익 기여도는 2015년부터는 최소 1500억원을 상회하며 과거 대비 약 2배 증가한 모습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사부문은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적 경쟁력 강화’라는 경영기조 아래 철강, 화학, 자원 등의 트레이딩 품목을 효율화하여 고수익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상사부문의 이러한 혁신 활동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의 내실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향후 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관계사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최근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따른 다방면에 걸친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4.1%를 보유해 삼성생명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 있으며 최근 상장을 앞둔 삼성 SDS 지분을 17.1% 보유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4.1%), 삼성SDS(17.1%), 제일모직(1.5%), 삼성종합화학(37.0%) 등의 보유지분 가치는 SDS와 제일모직의 연말 상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상장되면 삼성물산의 지분가치는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주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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