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마지막순간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단원고 고(故) 남윤철 교사의 뜻을 이어 ‘남윤철 장학금’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남 교사는 국민대 영어영문학과(98학번)를 졸업하고,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해 안산 단원고 영어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국민대학교 유지수 총장은 이날 3831명의 신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학식 행사에서 “남교사의 고귀한 희생과 제자사랑의 참모습을 기억하며, 고인이 못 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되며,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생계가 곤란하지만 적극적인 삶을 실천하고 있는 교직과정 이수 중인 학부 재학생에 대해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