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치원 '묻지마 폭행'에 경악...때리는 건 예사, 밥도 수시로 굶겨

입력 2015-03-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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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 장면

유치원 교사들의 ‘묻지마 폭행’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7일 KBS 9시 뉴스에서는 인천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묻지마 폭행 영상이 방송됐다.

공개된 CCTV영상에서는 한 유치원 교사가 5세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의자를 낚아채 바닥에 끌어내린 뒤 질질 끌어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아이를 넘어뜨리고, 갖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리를 뜨고 나서 피해 아이의 어깨를 토닥이는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 피해 학부모는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로 걷어차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점심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 학부모는 애가 배가 고프다는 소리를 몇 달 동안 한적이 있었다며, 영상을 보니 밥을 굶기는 일이 수시로 있었다고 분노했다.

피해 아동은 10여 명에 달하며, 경찰은 CCTV 속 폭행사실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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