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상장 앞둔 화장품 업계...제2아모레 나올까?

입력 2015-03-05 13:06 수정 2015-03-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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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면서 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 업계의 증시 입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처럼 황제주로 등극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관련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 있는 국내 화장품 업체는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두 곳이다.

토니모리는 3월 말 상장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며,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는 8월 초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증시에 이름을 올리는 저가 화장품 업체는 에이블씨엔씨(미샤)를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자 기업공개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토니모리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액이 2012년 1505억5306만원, 2013년 1702억7014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2014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억원(2012년), 193억원(2013년)으로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27억원(2012년), 187억원(2013년)으로 늘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매출액은 2012년 1284억원, 2013년 1717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는 44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 IB 관계자는 “업황 호황이 몇 년씩 지속될 수 없으므로 영업이 잘 될 때 IPO에 나서는 것”이라며 “현재 내수가 안 좋지만 화장품 기업들은 기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이 상장 후 아모레퍼시픽처럼 황제주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 화장품 기업들은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가격 등 선(先) 마케팅이 있어야 중국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에서의 출점이 중요하다”며 “토니모리나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 후 아모레퍼시픽보다 불리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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