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영화제작사 주식 또 매입…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박차

입력 2015-03-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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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제작사 ‘인라이트미디어’ 지분 8% 4200억원에 매입

▲마윈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회장. (사진=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영화제작사 주식을 사들이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알리바바가 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최대 영화제작사인 ‘인라이트미디어(광선전매ㆍEnlight Media)’의 지분 8%를 24억 위안(약 4205억7600만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증시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항저우 알리 벤처캐피탈은 사모 방식으로 주당 24.22위안에 인라이트미디어 주식을 매입했다. 이에 이날 인라이트미디어 주가는 10% 상한가까지 뛰어 33.11위안을 기록하며 서킷 브레이크(일시매매정지)가 발동했다. 1998년 설립된 인라이트미디어는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기업으로 각종 TV프로그램과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이번 주가 매입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비디오 분야에 진출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비디오 산업규모는 240억 위안으로 2018년에는 9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는 중국 대형 영화제작사 화이브라더스의 지분 8.03%를 15억3000만 위안에 매입했고 지난 2월에는 알리바바 산하 알리바바 픽처스와 선전미디어그룹이 영화 및 드라마 공동 제작 개발 등의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14년 3월에는 홍콩 미디어 그룹인 차이나비전의 지분 59.32%를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같은 해 4월 시나웨이보 지분 18%를 36억 위안에 인수했다. 또 같은 달 인터넷 TV 업체 화수미디어 지분 20%,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쿠-투더우 지분 18.5%를 매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창업 이후 알리바바가 현재까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투자한 금액은 3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야심이 크며 현재 산업 체인을 조성하고자 거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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