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업한지 70년만에 ‘LG 깃발’ 미국에

입력 2015-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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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건 부회장, 빌리프 앞세워 미국 진출 본격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미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LG그룹은 1947년 '럭키크림' 출시로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댄지 70여년 만에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 깃발을 꽂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이달 말 프레스티지(고급) 브랜드 '빌리프'를 미국 시장에 론칭하고 판매를 시작한다"며 "첫 매장은 고급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인 '세포라'다"고 6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빌리프를 비롯해 후, 숨, 오휘, 다비 등 고급 브랜드로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화장품 시장을 공략 중이지만, 세계 1위 화장품 시장인 미국은 미개척 영역이었다.

이번 사례는 또 LG생활건강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를 통한 첫 미국 진출이기도 하다. LG생활건강은 중저가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미국 사업을 전개 중이지만 이 브랜드의 미국 진출은 LG생활건강이 2010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하기 전인 2005년에 이뤄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 고급 브랜드 가운데 빌리프의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가 서구 문화권인 미국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2010년 론칭한 '빌리프'는 서구인들에 익숙한 화장품 원료인 '허브'를 주재료로 한 '허브 화장품'이다. 천연 허브 본고장 스코틀랜드의 원료 조제기법에 뿌리를 두고 탄생한 브랜드다.

차 부회장은 세계 1위 화장품 시장 미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성공해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은 고급 브랜드다. 지난해 빌리프, 후, 숨, 오휘 등 고급 브랜드의 매출은 60.9% 급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 부문 전체 매출액이 17.7%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고급 브랜드가 사실상 회사 사업의 핵심"이라며 "세포라에서 빌리프의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 뒤 고급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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