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럭셔리 시장 노크...18금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 최소 1000만 원

입력 2015-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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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에디션. 사진=FT

애플이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로 명품 시장을 노크한다.

오는 9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일부 모델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약 1100만 원)에 달해 애플 제품으로는 최근 30여년 만에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워치를 공개한다. FT는 이들 중 최고급 사양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워치 에디션은 다른 애플워치와 기능에는 차이가 없으나 케이스가 18캐럿(K) 금으로 만들어진다.

애플은 앞서 '애플워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워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워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저가 모델 가격이 350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1983년 그래픽 사용자 환경에 맞춘 컴퓨터 리사(Lisa)를 1만 달러에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은 기대와 달리 10만대만 팔리는 데 그쳤고 애플의 드문 실패작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워치는 시계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단말기로,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렸으며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다. 이 제품은 메시지가 오면 사용자의 손목을 두드리는 식으로 알려 주거나 기존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이 달려 심박 측정 등 기능도

갖췄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로서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최초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애플워치를 꼽을 것이라며 애플이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명품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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