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특기란에 '섹스'라고 적은 지원자

입력 2015-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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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한 중소기업 사장이 회사 채용기준에 적합한 지원자를 찾았지만, 특기가 ‘섹스’인 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신입사원 특기란에 ‘섹스’라고 적혀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저는 47살,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며 최근 신입사원 채용 중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지원자 중 회사 채용기준에 적합한 사람은 1명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지원자) 자기소개서 특기란에 ‘탁구, 섹스’라고 적혀있더라. 면접 때 ‘이게 흔히 말하는 여자랑 하는 섹스를 말하는 건가’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라고 당시 사연을 설명했다.

이어 “‘굳이 이것을 특기에 적은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더니 실제 자기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라며 사회생활에 필요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적었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지원자와 면접을 본 후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특기란에 ‘섹스’라고 적은 지원자 인성에 혹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제가 나이를 먹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된다”며 글쓴이는 젊은이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비정상은 아니지만 회사 자기소개서에 쓰기엔 부적합한 내용이다" "인성에 문제가 있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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