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창업자가 점찍은 국내 스타트업… 미미박스, 33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5-03-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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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8, 굿워터 캐피탈 중심 투자 유치 진행… 제리양 "감동적, 실현가능한 것들" 기대

▲야후 공동 창업자 제리양(왼쪽)과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포메이션8)

야후 공동 창업자가 국내 스타트업을 점찍었다.

벤처캐피털(VC) 포메이션8은 국내 뷰티 이커머스업체인 미미박스가 해외에서 2950만 달러(한화 약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메이션8에 따르면 이번 미미박스의 투자 유치는 포메이션8 구본웅 대표와 굿워터 캐피탈(Goodwater Capital) 에릭 김을 중심으로 6개월이란 단기간에 이뤄졌다.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단기간 거액의 투자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벤처캐피털와 실리콘밸리, 홍콩, 싱가포르 등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야후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알리바바의 2대 주주인 제리양이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평소에도 미국을 오가며 제리양과 자주 만나며 의견을 교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리양은 "혁신적인 뷰티의 선두주자인 미미박스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은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근거를 둔 견고하고 실현 가능한 것들"이라며 "이 특별한 회사에 대한 기대가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리양 이 외에도 비트코인계의 큰 손인 윙클보스 형제, 전(前) 디즈니ㆍ갭(Gap) CEO 폴 프레슬러, 드롭박스 1호 투자자 페즈먼 노자드, 구글 초기 투자자 바비 야즈다니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미미박스는 국내 모바일 앱 매출을 지난해 초 출시 이후 반 년 만에 전체 매출의 80%까지 끌어올렸다. 모바일로 플랫폼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고, 최근엔 영어, 중국어 버전 앱도 론칭하는 등 2차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올해는 1000만 회원과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국내 서비스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외연 확대보다는 가장 혁신적인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미박스는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나는 글로벌 벤처다'에서 우승했고, 이어 지난해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다음달 2일엔 D.CAMP에서 '전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사관학교-와이컴비네이터 뽀개기'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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