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소형 SUV 시장 공략… ‘KX3’ 출시 올해만 7만대 판매 목표

입력 2015-03-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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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KX3'(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2일(현지시간)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전략 소형 SUV ‘KX3’을 출시했다.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소남영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KX3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중국의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이나믹한 느낌을 더한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뛰어난 동력 성능 등을 두루 갖춘 중국 전용 소형 SUV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략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KX3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티지·스포티지R과 함께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KX3를 연평균 7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X3는 기아차에서 세계 최초로 중국에 출시하는 소형 SUV로,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라는 傲跑(아오파오)’라는 중국어 차명이 붙었다.

1.6ℓ, 2.0ℓ 가솔린 모델과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 경량화 흐름에 맞춘 1.6ℓ 터보 GDI 모델이 출시됐다. 이 모델에는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해 변속감을 향상시켰다. KX3는 지난달 27일부터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한편, 중국 SUV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준중형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은 2014년 4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성장하는 등 SUV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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