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황정음 “4년 후 결혼하고 나서 지성오빠랑 한번 더 호흡 맞춰볼래요” [스타 인터뷰①]

입력 2015-03-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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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12일 20회의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 ‘킬미 힐미’의 주연배우 황정음은 한결 홀가분해진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 ‘킬미 힐미’는 다중 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황정음은 극중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오리진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인터뷰 내내 황정음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을 묻자 황정음은 방긋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방송하기를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이에요. 감독님이 연출하시는거 보면서 ‘이렇게 천재 감독님과 작품을 하게 된 걸 복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또 진수완 작가님의 필력은 저를 정말 감동시켰어요. 드라마 하면서 개인적으로 힐링도 많이 됐고, 제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걸 깨닫게 됐죠.”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가진 차도현 역을 맡은 지성과 2013년 KBS 2TV 드라마 '비밀' 이후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방영 전 ‘비밀’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기에 우려되는 면도 있었지만 생각과 달리 지성과 황정음의 호흡은 전작과는 또 다른 케미를 선사했다. ‘지성이면 황정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성오빠는 이제 친오빠 같아요. 배우로서 정말 배울게 많은 사람이에요. 오빠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제가 감히 연기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님이죠. 지성오빠랑 또 호흡을 맞출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바로는 싫고 저도 4년 후 결혼하고 유부녀 돼서 다시 한번 맞춰볼래요.”

▲멘토엔터테인먼트

4년 뒤 유부녀가 되고 싶다고 자연스레 결혼에 대해 언급한 황정음은 연인 김용준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대답했다.

“저는 원래 여자가 결혼을 34세에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어요. 때가되면 물 흘러가듯 해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33세 아니면 34세 생각하고 있어요. 용준이랑 할 지는 모르겠어요.(웃음) 용준이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 나이에 옆에 있는 남자와 할거예요.”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무려 7개의 인격과 호흡을 맞췄다. 개성 넘치는 7개의 인격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여러 인격과 연기하기 솔직히 힘들었어요. 제가 그 호흡에 맞춰 가야되고 눈길을 받아줘야되니까 에너지 소모가 많더라고요. 제가 이 드라마에서 할 역할은 한 것 같아요. 주인공 옆에서 치료해주고 융합시켜주는 역할이요. 개인적으로 5년 뒤에는 다중인격 역할 해보고 싶어요.‘킬미 힐미 시즌2’하게 되면 제가 다중인격 역할 꼭 해볼래요.”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7개의 인격 중 황정음과 가장 잘 맞는 캐릭터는 무엇이었을지 물으니 그는 단연 신세기를 최고로 꼽았다.

“저는 세기가 너무 섹시했어요. 세기가 리진이 때문에 생겨난 인격이라서 그런지 저를 너무 좋아해 줘서 애착이 갔어요. 개인적으로 부러웠던 캐릭터는 요나에요.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처음 요나가 등장하는 장면을 찍을 때 지성 오빠가 너무 찰지게 연기를 잘했어요. 지성오빠 연기 잘한다고 느낀게 요나 할 때였죠. 대사를 까먹었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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