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넘긴 제2롯데월드… 맨 꼭대기층 신격호 회장 사재털어 매입한다

입력 2015-03-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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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제2롯데월드(공식명 롯데월드타워)의 맨 꼭대기층을 사재를 털어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수십년에 걸친 숙원사업으로 지난 주말 100층 공사에 돌입했다. 완공까지는 아직 23층이 더 남았지만 이미 기존의 국내 최고층 건물 높이를 훌쩍 넘어섰다. 현재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신 총괄회장은 제2롯데월드가 내년 말 완공될 경우 이곳 114층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4층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전망대와 갤러리를 빼면 거주 가능한 가장 높은 층이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16일 서울대한상공회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가 끝난 뒤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14층을 개인자격으로 구입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롯데월드타워 114층은 총면적 660㎡다. 3.3㎡ 당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입비용만 약 100억원이 드는 셈이다.

신 총괄회장이 개인 돈을 털어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려는 이유는 타워의 안전 논란 불식과 평생숙원사업이던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애착 때문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평생 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꼭대기를 거처로 삼아 자신의 평생 업적을 반추하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총수가 직접 제2롯데월드 꼭대기를 거처로 쓴다면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롯데월드타워를 짓기 시작해 지난해 5월 71층(306m)에 도달했고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인 인천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 305m)를 넘어섰다. 100층의 높이는 416.35m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 후에는 총 123층, 555m의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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