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문서보안사업’ 강화… "올 매출 비중 15%로 확대"

입력 2015-03-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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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정부기관 등 150곳 납품… 중국 기점으로 유럽까지 수출도 꾀해

▲신도리코의 문서보안 패키지 '오피스원'(사진=신도리코)

신도리코가 주력 복합기 사업과 함께 최근 문서보안 솔루션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국내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들에게 공급 확대를 타진하고, 유럽ㆍ중국 등으로의 수출도 꾀해 올해 문서보안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15%까지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는 최근 민간기업 A중공업을 상대로 자사 문서보안 솔루션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문서 유출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청와대를 포함해 기무사, 경찰청 등 정부기관들을 대상으로 문서보안 솔루션을 공급했거나, 공급을 진행 중인 상태다. 현재 신도리코가 문서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약 150곳에 달한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기업 내 정보유출 사례에서 문서유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문서보안시장 규모도 큰 편"이라며 "우리를 포함한 제록스 등 복합기를 제조ㆍ판매하는 업체들이 해당 사업에 뛰어든 상태인데,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청와대 문건유출 파문 등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은 일찍이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2005년부터 영업본부 내에 '솔루션추진부'를 구성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현재 신도리코의 문서보안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는 약 15%까지 사업 비중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두 자리 숫자의 성장폭을 보인 만큼, 올해 문서보안사업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문서보안 솔루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복합기와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복합기와 문서보안 솔루션을 연계한 기업 맞춤형 서비스는 국내 복합기 생산거점을 갖고 있는 신도리코의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미 중국엔 총괄판매법인을 설립, 4개 분공사를 통해 영업망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실제 신도리코는 중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 산둥지역 병원인 칭다오대학병원 등에 복합기와 문서보안 솔루션을 납품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중국은 또 하나의 내수시장으로 불릴만큼, 내부적으로 국내 영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잘 된 독일 등도 큰 시장이어서 향후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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