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2%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판매 사흘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전국 16개 은행에서 26일 오후 2시 기준 2만559건의 대환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2조1191억원에 달한다. 출시 첫날인 24일과 이튿날인 25일분을 합치면 사흘만에 9만8586건, 10조8905억원이 승인됐다.
총 20조원 재원 가운데 이달치 배정분은 5조원이다. 낮은 금리와 중도상황수수료 면제 혜택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도는 이미 전일 오전에 소진됐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4월, 5월치 배정분 조기 투입해 시장 수요를 맞추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이란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전일부터 전국 16개 은행서 동시 판매되고 있다.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