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미약품 주식 17만주 매도… 차익 180억원 챙겼다

입력 2015-03-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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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 주식 17만주를 내다 팔았다. 차익은 무려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미약품 2대주주로 올라선 신 회장은 초대형 계약건으로 주가가 폭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과 특수관계인 이숙자씨 및 한양정밀은 지난 23일 보유 중이던 한미약품 주식 17만2967주를 주당 20만9000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신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한미약품 보유 주식수는 기존 110만7021주(지분율 10.82%)에서 93만4054주(9.13%)로 줄어들게 됐다. 신 회장은 이번 장내 매도로 362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신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한미약품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린 지 8개월 만에 지분율을 2배 넘게 늘린 바 있다.

지난해 주식을 매입했을 때 취득 단가가 8~11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주식 대량 매각에 따라 약 180억원 이상(올 초 무상증자분 포함)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또 신동국 회장은 같은날 보유 중이던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20만주를 주당 2만6350원에 장내서 처분했다. 이로써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수는 기존 711만4248주(12.44%)에서 691만4248주(12.09%)로 줄어들었다. 신 회장은 이번 처분으로 53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한편 신 회장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통진종합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대 초 한미약품이 SK케미칼과 동신제약 지분을 두고 경쟁을 벌일 때 신 회장은 동신제약 지분을 한미약품 측에 넘겨 한미약품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동아쏘시오그룹과 한미약품의 지분 경쟁관계에서도 한양정밀은 동아쏘시오그룹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잠재적 우호지분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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