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패밀리카로 손색 없는 ‘프리우스V’ 타보니

입력 2015-04-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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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프리우스보다 길이 165㎜ 차폭 25㎜ 높이 95㎜ 늘어, 여유로운 공간 확보

▲토요타의 '프리우스V' 주행장면(사진제공= 한국토요타)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카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평균 연비가 리터당 21km에 달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당 77g에 그치는 등 최고의 하이브리카로 손꼽혀 왔다. 다만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는 비교적 크기가 작아 불편했다.

‘프리우스V’는 크기의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해줄 수 있는 패밀리카다. 기존 프리우스보다 크기를 키워 한 층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프리우스V는 차 전체 길이를 기존 프리우스보다 165㎜ 늘려 전체 길이가 4645㎜에 달한다. 차폭과 높이도 각각 25㎜, 95㎜ 확대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토요타 '프리우스V'의 높아진 뒷자석(사진제공= 한국토요타)

프리우스는 지붕이 트렁크 쪽으로 가면서 낮아지는 형태다. 하지만 프리우스V는 지붕이 지면과 거의 수평을 이뤄 뒷좌석 탑승객의 불편을 덜어준다.

175cm 가량의 남성이 뒷자석에 앉을 경우 머리와 무릎 공간에 준중형차 정도의 여유를 줬다. 특히 무릎 공간의 여유가 커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뒷좌석에는15mm씩 12단계로 조절되는 시트 슬라이드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채택, 신장 185cm승객도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 시트는 60:40으로 분할이 가능하다운전석과 조수석사이의 공간도 넉넉하게 구성했다.

▲토요타 '프리우스V'의 트렁크 (사진제공= 한국토요타)

트렁크 용량도 커졌다. 공간 활용을 강조한 모델인만큼 968ℓ(자체조사, 2열시트 폴딩시 1905ℓ)의 트렁크 용량은 소형 SUV와 비슷하다.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가족들에게 긴 화물을 편리하게 적재 하는데에도 매우 편리하다. 프리우스V 트렁크에는 겹쳐 쌓으면 골프백을 최대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다만, 덩치가 커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점이 생겼다. 차량 중량이 1515㎏으로 늘어나다 보니 강점이었던 연비에서 손해를 봤다. 프리우스V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리터당 17.9㎞다. 프리우스가 21km 인점을 고려하면 3.1㎞ 덜 가는 셈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2g으로 프리우스보다 15g 늘었다.

하지만 실제 주행해 보니 연비 보다는 오히려 가속 부문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요타 '프리우스V'의 운전석(사진제공= 한국토요타)

24일 프리우스 V를 타고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남산면 제이드가든까지 왕복 127㎞를 달렸다.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속 40km까지 가솔린 엔진이 전기모터로만 움직인다. 때문에 정차시에는 시동을 켜도 차에 시동이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차량의 출발과 주행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는 시속 40km까지는 혼자서 차량을 이끌고 그 이후부터는 가솔린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발생되는 마찰력을 이용해 충전된다. 차가 정차하거나 속도가 줄 때 자연스럽게 충전이 이뤄진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달린 결과 평균 리터당 22.3km의 연비를 기록했다. 특별히 연비주행에 신경쓰지 않고 운전한 것 치고는 준수한 결과였다. 공인 복합연비 보다는 무려 4.4km나 더 갔다.

프리우스V는 프리우스와 같은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한다. 1.8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4.5kg.m의 힘을 낸다.

하지만 차의 중량이 늘었던 탓인지 가속페달을 제법 강하게 밟아도 재빠른 가속은 기대하기 힘들다.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았지만, 120km까지 도달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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