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인정한 ‘10번 에이스’ 지소연, 캐나다 월드컵 향한 의지

입력 2015-04-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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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뉴시스)

“축구선수 지소연의 가치를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만큼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2014년 1월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하던 때 했던 말이다.

한 시즌 만에 지소연은 영국 여자 프로축구(WSL)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지소연을 올해의 팀 미드필더에 선정했다.

그녀는 첼시로 입단하며 “10번 달고 싶어요. 10번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니까요. 축구하면서 줄곧 10번만 달았어요”라고 밝혔다. 지소연은 희망대로 첼시의 10번 에이스가 됐다. 2014시즌 WSL에서 19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지소연은 2014년 영국 여자프로축구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5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2015시즌 리그 4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소연은 FA컵 8강전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어 팀의 4강행에 공헌했다.

국가대표로서의 지소연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지소연은 2006년 국가대표에 처음 합류해 역대 최연소 선발 선수가 됐다. 2015년까지 105경기에 나서 62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만 38골을 기록했다. 지소연의 활약으로 여자축구대표팀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03년에 처음 여자축구월드컵에 진출한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11골을 내주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번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월드컵을 대하는 지소연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소연은 “캐나다 월드컵에서 꼭 첫 승도 하고 싶고 16강에도 진출하고 싶어요. 그래서 꼭 한국 여자 축구의 새역사를 쓰고 싶어요”라고 힘줘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평가전에서 지소연은 연승을 이끌며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의 10번을 맡고 있는 지소연은 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골을 넣었다. 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득점해 2연승을 이뤘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큰 선수들과 빠른 선수들을 상대하며 1년 동안 몸으로 느낀 것이 많다 보니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2015시즌 PF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도 올라있다. 영국 프로 축구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지소연이 6월 6일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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