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네팔 지진 선교 논란, 日 혐한 사이트까지 일파만파 "국제적 망신"

입력 2015-05-14 08:21 수정 2015-05-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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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네팔 지진 선교 논란, 日 혐한 사이트까지 일파만파 "국제적 망신"

(hosyusokuhou.jp 캡처)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소속 의료팀이 네팔 지진 현장에서 선교한 사실을 두고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 혐한(嫌韓) 사이트 및 매체들은 이 소식을 앞다투어 다루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13일 일본 혐한사이트 'wara2ch', 'gensen2ch'와 'hosyusokuhou', 'matometanews' 등 매체는 굿피플 의료팀 선교 논란 관련 소식을 인용해 다뤘다.

평소 조선인 위안부, 역사왜곡 관련 보도를 주로 다루는 'hosyusokuhou'는 홈페이지 메인에 이 소식을 걸어놓았다. 'wara2ch'은 네팔 현지 매체의 보도도 함께 엮어 홈페이지에 노출시켰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은 "바보같은 조선인" "다른 사람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구나" "세계 어디를 가도 미움받는데는 이유가 있다" "극단적인 기독교주의자 밖에 없는 한국. 미쳤다"라며 원색적인 비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굿피플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동안 네팔 라메찹 만탈리 지역의 타마코시 협력병원에서 산악마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긴급 의료지원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굿피플 소속 의료팀 가운데 1명이 약 대신 전도지를 배포했다.

현지 매체인 온라인하바르에 따르면 이 사람은 "이런 재난은 예수가 아니라 큰 거인과 같은 힌두교 신들을 믿어서 벌어진 일이므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피플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 입장을 밝혔다. 굿피플에 따르면 의료팀으로 파견된 1명이 영어로 선교 유인물을 배포했다. 본부와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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